사진을 본다, 그때를 떠올린다. (13) - 남의 나라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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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뮤지엄, 누군가는 대영국 박물관이라 부르며 혹자는 우리가 영국 식민지였던적도 없는데 왜 극존칭으로 대영국이라 부르냐는 British museum에 입장하면 왼편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사자상이다.

해가 지지 않던 나라답게 온갖 남의 나라 물건들을 훔쳐다가 자랑스레, 그리고 아주 잘 보관해주고 있다. 고마울 따름이다. 이 대단스런 능력에 고마워 해야 하는지 뻔뻔하다고 혀를 차야할지는 모르겠다. 아마 평생 모를듯 싶다.

ps. 아... 이거 설마 영국내에서 발굴된 사자는 아니겠지. 솔직히 기억력에 자신이 없으니 면피할 구석을 만들어두기 위해 아닐지도 모른다는 뻔뻔한 소리를 같이 남겨둔다. 기억에는 영국산(?) 사자가 아니라서 혀를 찼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 글의 제목에 '남의'라는 글자가 들어가게 되었다.

category : 유럽/영국

사진을 본다, 그때를 떠올린다. (12) -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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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지하철의 가장 즐거운 점. 그것은 역마다 다른 그 꾸밈들에 있었다. 일관화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지하철역과는 달리 영국의 지하철 역들은 역마다 치장에 쓰는 문양과 폰트들이 모두 달랐다. 그 것들중 가장 고풍스런 느낌의 폰트를 사용한 안내문들이다.

...정작 어느 역인지는 기억이 안난다.

category : 유럽/영국

사진을 본다, 그때를 떠올린다. (11) - 데스 프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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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만난 광고는 낯선 것들이 대부분이였지만 의외로 눈에 익은 광고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Match.com의 광고가 그랬고 수많은 오페라 포스터들이 그러했으며 영화 광고들도 낯익은 것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 중의 하나. 데스 프루푸의 포스터다.


사진을 본다, 그때를 떠올린다. (10) - 헛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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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몰라도 음식에 관해서 만큼은 전 지구에서 가장 형편없다고 말해도 전혀 미안하지 않을 나라. 유럽 농담에서도 맛없는 것을 거론할때면 매번 나오는 나라. 그것이 영국이며 그 이미지가 나에게 박혀있는 영국 음식에 대한 기대치를 대폭으로 낮추어 주었음에도 이 영국이란 나라의 음식은 참으로 돈주고 사먹기가 비싼 수수료 주고 환전한 유로화님께 죄송할 지경이였다. 물가는 또 왜 그렇게 비싼지 참... 먹고 싶은게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먹어보자고 마음먹고 유럽에 간 나에게 마저도 음식점에 들어가는게 꺼려질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곳에 가서 음식을 먹어보자!하고 결심하고 찾아갔던곳이 단 한곳 있었다. 바로 제이미 올리버가 만든 음식점 Fifteen. 길거리에서 방황하는 청소년들중 뜻이 있는 아이들을 데려다가 교육을 시키고 그 아이들이 일할 수 있도록 만든 음식점이 바로 이 Fifteen이다. 내가 이 Fifteen을 알아서 간건 아니였고 순전히 제이미 올리버의 왕팬을 자청하는 여자친구의 부탁을 받아 사명감을 가지고 간곳이였다.

아아... 그러나 나의 오산이였다. 물건너 나라의 사람들이 이름을 알고 있을 정도의 유럽 음식점에 주말저녁에 찾아간건 정말 무리한 시도였다. 빈자리는 없었고 '예약을 하지 않으신 이상 주말 저녁 식사는 무리다'라는 말에 터벅터벅 뒤돌아 올 수 밖에 없었다.

ps. 참 바보스럽게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식사하기 힘들다는 말을 듣고도 당황한 나머지 예약하는것을 잊어버린채 황급히 레스토랑 문을 열고서 도망치듯 뛰쳐나와버렸었다.

category : 유럽/영국

사진을 본다, 그때를 떠올린다. (9) - Mat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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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그저 물건너의 사이트이다. 해외에 본사가 자리하고 있는 사이트에서나 특유의 번역기 돌린듯한 문장으로 배너의 괴센스를 뽐내시는 사이트 중 하나인 Match.com의 광고를 벽에 붙은 포스터 광고로 만나니 묘한 반가움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