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거림
Abbey Road를 건널 생각을 하니 가슴이 두근두근 뛴다.
솔직히 다른건 그냥 부차적인 문제일 뿐이다.
국제학생증을 발급하는 곳에서 유레일 패스를 현금으로 구매할 시에는 국제학생증인 ISEC를 무료로 만들어준다고 한다. 국제 학생증을 만들기 위해서는 학생증+신분증을 들고 가거나 재학증명서를 들고 가면 된다고 한다. 이 국제학생증은 일본에서는 거의 통용되는 곳이 없어서 만들지 않았지만 유럽을 여행할떄는 박물관 입장권을 구매하거나 유로스타 표를 구매할때 사용하면 따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아참 유로스타도 당연하다는듯이 판다. 가서 유레일패스랑 유로스타 왕복권이랑 국제학생증을 만들어야겠다.
쓰고 나니 광고 같지만 저는 이 회사와 전혀 연관이 없습니다. 카드로 구매할 생각이였던지라 국제학생증도 따로 돈내고 만들어야 할듯하네요. 어허허....
꿈을 크게 가져야 그나마 작은것이라도 이룬다.
동생과 일본을 한번 다녀왔고 그 이후 세계일주는 내 체력으로 절대 무리라는 것을 깨달은 후 가만히 나자빠져 놀았다. 그렇지만 이렇게 내 청춘을 보내고 일을 시작하기는 싫었다. 유럽으로 나간다. 목표는 세계일주였지만 유럽으로 줄어들어버렸으니 나도 참 소심한 인간이다. 어쨌든 떠난다.
오늘 예약한 비행기 표는 2월 17일에 인천에서 출발, 파리로 갔다가 3월 17일에 파리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에어프랑스의 항공권이다. 지금 에어프랑스에서는 2,3월 유럽 전지역을 67만원에 왕복권을 판매하는 행사중이다. 같은 지역을 왔다갔다 하면 67만원인데 다른 지역을 포함하면 가격이 상당히 뛰어버리니 그냥 같은 파리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기로 결심했다. 항공권 가격은 67만원이지만 유류세라던가가 이것저것 붙으면 가격이 적어도 1/3은 뛰어버린다. 결제해야 할 최종액은 92만원이다.
해야 할 일은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다. 일단은 론니 플래닛 유럽편과 이지유럽편을 살펴보고 가이드북을 선정한후는 가장 간단하게 짐을 꾸리는 것이 목표이다. 가방을 사야 할 것이고 카메라에 쓸 SD 메모리도 4기가짜리를 하나 사야겠다. 유레일 패스도 알아봐야한다.
어쨌든 일은 저질러졌고 나는 떠난다.
여권용 사진과 10년짜리 여권으로 발급받기 위해서 5만5천원을 가지고 시청으로 갔다. 서울에서는 구청에서 접수를 하는 것 같은데, 지방에서는 구청에서는 여권 관련 업부를 취급하지 않으며 각 지역의 시청으로 가야한다. 여권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따로 작성해서 가야하는건지 알았는데 시청에 가면 준비되어 있다. 여권 신청서를 작성하고 수입인지를 사서 붙이고 제출하면 발급해주는 여권신청 확인서를 가지고 일주일 뒤에 찾으러 가면 OK.
여권 신청용 수입인지 : 55,000
총비용 : 65,000원
여권을 만들기 위해서 여권 사진을 찍었다. 촬영비용은 만원. 촬영시에는 포토샵으로 수정작업 중에 밝은 옷을 입은 경우 어깨선이 사라질 수 있어서 어두운 옷을 입고 가는게 좋다고 한다. 머리카락이 귀를 가리지 않도록 찍어야 하고 눈썹도 나와야 한다고 한다. 웃어서 치아가 나오면 안된다. 웃으면서 찍은 사진은 비자를 잘 안내준다는 나라가 있다는 소문도 들었다.
여권 사진 촬영 : 10,000원
총비용 : 10,000원
합격자 발표가 있었던건 30일. 실제로 합격을 통보 받은건 29일. 대학교를 다니면서 머리를 기르면서 하던 핑계를 이번 여행에도 써먹으려고 한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해보겠냐'
그래서 떠나기로 결심했다. 죄송하지만 부모님께 마지막으로 딱 한번만 더 불효한다는 심정으로 돈을 빌려서라도 떠나기로 말이다. 정말 지금이 아니라면 적어도 5개월에서 7개월을 잡을 정도로 긴 여행은 불가능 할 것이다. 목적은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고 더 넓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이다.
그렇게 여행을 결심하고 정보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이 블로그는 여행을 준비하면서 수집하는 정보를 나누기 위해서, 또 여행기를 남기기 위해서 만든다. 방문하시는 다른분들께도 도움이 되기를.